검색결과402건
연예일반

상암벌 입성 세븐틴, 어쩌나 이 넘치는 여유를 [종합]

깜깜해진 하늘을 배경으로 3만 5천 개의 별이 쉼없이 발광했다. 그들이 비추는 곳엔 13명의 또 다른 별, 세븐틴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그들은 하나의 커다란 별이 됐다. 데뷔 10년차에도 대세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룹 세븐틴이 마침내 상암벌을 접수했다. 세븐틴은 2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을 열고 3만 5천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30,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작된 앙코르 투어의 일환으로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당초 한국과 일본의 3개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 공연 2회를 추가하면서 상암벌에 입성했다. 월드컵경기장 무대에 단독 콘서트로 선 국내 가수는 서태지, 싸이, 빅뱅, 지드래곤에 이어 세븐틴이 다섯 번째로, 3세대 이하 아이돌 그룹 중엔 세븐틴이 최초다. 이날 공연에선 지난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공연에서 퍼포먼스 무대를 최소화했던 에스쿱스까지 모든 무대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며 온전한 13인 완전체가 선보인 무대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 오프닝부터 가슴이 웅장해지다강렬한 밴드 라이브 연주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세븐틴은 공중에 매달린 플라잉 스테이지 안에서 위풍당당한 포스와 함께 등장, K팝 신을 제패한 히트곡 ‘손오공’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오프닝부터 가슴이 웅장해지는 음악과 무대의 향연이었다. ‘손오공’으로 시작된 공연은 ‘돈키호테’, ‘박수’, ‘울고 싶지 않아’, ‘퍼킹 마이 라이프’, ‘록 위드 유’까지 숨가쁘게 이어졌는데 눈 뗄 틈 없는 퍼포먼스의 연속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부분의 아이돌 콘서트들이 밴드셋 라이브에 맞게 곡을 편곡해 선보이는 가운데 세븐틴 역시 스타디움 규모에 맞게 강렬함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돔 공연장을 넘어 스타디움으로 체급을 키우며 스케일을 달리 한 이들은 객석을 메운 3만 5천 캐럿들과 열띠게 호흡을 주고 받으며 대형 공연이라 가능한 역대급 장관을 연출했다.특히 이들은 대규모 공연에 걸맞게 퍼포먼스 내내 대형을 넒게 선보이면서도 빈 틈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대형 전광판을 십분 활용해 시원한 볼 거리를 제공했다. 또 드넓은 공연장을 움직이기 위해 고안된 이동식 무대를 자주 활용하며 캐럿들이 보다 가까이서 무대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비현실적 뷰…꿈만 같아” 상암벌 입성 소감데뷔 10년차에 맞이한 ‘상암벌’ 입성이라는 위업에 멤버들 역시 감격을 드러냈다. 멤버 승관은 “이게 말이 되나. 이 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굉장히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를 했다”고 말했다.이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도겸), “이렇게 큰 공연장을 우리 캐럿들이 채워 주셨다”(조슈아)며 감격을 전했다. 승관은 “아직까지도 정말 꿈 같다. 인천아시아드 공연을 해서 좀 적응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떨리는 마음이다. 벌써 최고의 선물을 받은 마음”이라고 말했고, 버논은 “내가 마포구 출신 아닌가”라며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에서 무대를 선보이게 된 개인적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세븐틴은 2019년 드림콘서트 당시 합동 무대를 통해 이날의 무대에 선 적이 있다. 에스쿱스는 “리허설 할 때부터 드림콘서트 얘기를 했는데, 우리에게 굉장히 많은 추억이 있는 장소라서 캐럿 분들과만 이렇게 콘서트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 오늘을 위해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싶다. 내가 가진 에너지를 오늘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이들은 대규모 공연에 걸맞게 퍼포먼스 내내 대형을 넒게 선보이면서도 빈 틈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더 정교하고 확고해진 3색 유닛 무대3색 매력의 유닛 무대는 이날 콘서트를 더욱 풍성하게 물들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보컬 유닛(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바람개비’, ‘먼지’를 열창해 감성을 몽글몽글하게 만든 데 이어 베스트 앨범 수록곡인 신곡 ‘청춘찬가’를 통해 또 한 번 분위기를 달궜다. “여러분들이 오늘 청춘찬가 처음 듣는 분들”이라고 말해 캐럭들을 환호하게 한 이들은 다정다감한 음색과 톤으로 곡을 열창했다. 미디엄 템포의 이 곡은 ‘오늘 집에 가는 길엔 내게 수고했다고 / 나름 쉽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다고 / … 우리 목소리로 어디서라도 부르자 청춘찬가’ 등 세대 불문 모두를 위로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들은 무대를 마친 뒤 “여러분과 같이 하는 지금이 청춘이다”라고 외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퍼포먼스 유닛(준, 호시, 디에잇, 디노)의 무대는 몽환적 강렬함 그 자체였다. 순백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 ‘하이라이트’로 몽환적인 남성미 가득한 무대를 연출한 데 이어 신곡 ‘스펠’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한도 초과의 몽환미가 인상적인 분위기의 팝 곡으로 멤버들의 한층 정교하고 유려해진 춤선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담은 퍼포먼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다채로운 맛이 느껴지는 곡으로 여운의 잔상 또한 길었다. 마지막 힙합 유닛(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의 무대는 등장부터 화끈한 비트 위 자유분방한 매력의 향연이었다. ‘파이어’, ‘백 잇 업’에 이어 공개된 신곡 ‘라라리’ 또한 박력 있으면서도 한층 여유로운 유닛의 매력이 극대화된 무대로 역대급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 역대급 허슬 ‘마에스트로’·‘핫’ 이어 ‘아주 나이스’까지…매력도 무한대 공연은 페스티벌 구간으로 명명된 ‘홈런’, ‘레프트 앤드 라이트’, ‘뷰티풀’, ‘음악의 신’으로 이어진 레퍼토리로 숨가쁘게 이어졌다. 세븐틴은 특유의 잔망미와 재간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캐럿들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캐럿 맞춤형’ 선곡이라 할만 한 ‘뷰티풀’ 무대에선 폭죽이 터지며 세상 예쁜 장면을, ‘음악의 신’에선 현장에 모인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역대급 장관을 연출했다. ‘에이프릴 샤워’, ‘겨우’에 이어 장장 10분에 달하는 ‘잇츠 캐럿 타임’이 이어졌고, 이날 공연의 백미인 신곡 ‘마에스트로’ 무대가 베일을 벗으며 현장은 더할 나위 없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노래다. 앞서 발표됐던 세븐틴 노래들의 음악 소스가 곳곳에 활용돼 익숙함을 준 가운데 마에스트로의 지휘 퍼포먼스에 따라 이끌어진 역대급 고난도 퍼포먼스로 완성됐다. 무대를 마친 뒤 호시는 “캐럿들에게 베스트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이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고, 민규는 “여러분들께 먼저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관은 “우지 형이 ‘지독한 세븐틴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말한 게 생각난다”며 “어디까지 가보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디에잇은 “퍼포먼스도 역대급으로 마지막 구간에 허슬을 했다.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식 엔딩곡 ‘핫’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들은 오래지 않아 앙코르 레퍼토리로 열기를 이어갔다. ‘이마’,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같이 가요’, ‘헤드라이너’에 이어 무한 루프의 ‘아주 나이스’까지 앙코르만 1시간 가까이 진행되며 세븐틴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세븐틴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총 4회의 국내 스타디움 공연을 통해 약 12만 6천 명의 국내 캐럿(팬덤명)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서울 공연을 마친 다음날인 오는 29일 신곡 4곡이 포함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하고 음악 방송 활동에 나서며, 이후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7 21:05
산업

맘스터치, 도쿄 직영 1호점 개점…"2주치 1만3000석 예약 마감"

맘스터치가 일본에 해외 첫 직영점을 열었다.맘스터치는 16일 도쿄 시부야구에 해외 첫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오픈하고 일본 QSR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3주 간 운영한 팝업스토어의 폭발적인 현지 반응에 힘입은 반년 만의 정식 진출이다.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시부야 직영점을 통해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와 경험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브랜드 고유 가치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일본 외식 시장에 안착하여 향후 ‘시부야 맘스터치’를 K-버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베이스 캠프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일본 직영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일본 맥도날드가 지난 39년 간 영업했던 자리에 들어선 약 418㎡, 220석(B1~2F, 총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둬 일본인과 해외 관광객들로 상시 붐비는 등 브랜드 경험 제공과 홍보를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판단이다.판매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와 한국식 양념치킨 등 일본인 대상의 사전 조사에서 검증된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시부야 맘스터치’ 정식 개점에 앞서 현지 기대감도 가히 폭발적이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사전 예약 및 현장 방문으로 운영되는데, 16일 정식 오픈 전부터 이미 2주 치 예약석인 1만3000석이 조기 매진됐다.맘스터치는 ‘시부야 맘스터치’ 직영점 운영과 더불어 일본 시장에서 가맹사업을 이어갈 파트너사를 발굴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6 14:50
연예일반

현아, 시끄러운 사생활 말고 가수로서 보여줄 ‘애티튜드’ [김지혜의 사심만땅]

가수 현아가 컴백을 확정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아가 다음달 2일 컴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드디어 현아 언니 패왕색 본다”, “이번엔 어떤 콘셉트로 돌아올까” 등의 글을 남기며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현아의 본업이 ‘나빌레라’ 이후 2년 만이기 때문이다.현아는 6년간 공개 연애했던 던과 2022년 결별하며 이슈의 중심이 됐다. 이어 지난 1월 용준형과 열애 사실을 밝히며 2번째 공개 연애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본업보다는 사생활로 주목을 받은 터라 가수로서 현아를 좋아했던 팬들에게 그의 컴백 소식은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일 터였다. 팬들이 덕질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 ‘내 가수가 본업 잘할 때’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가수에게 1순위는 ‘본업’ 즉 노래가 잘 돼야 하고, 팬들 역시 이를 가장 원한다. 새 엘범명은 ‘애티튜드’(Attitude)로 낙점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현아가 레이블 엣에어리어에 들어가면서 공개했던 퍼포먼스 영상의 이름과 같다. 엣에어리어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앨범인 만큼 ‘새출발’이라는 의미를 담아 ‘애티튜드’로 앨범명을 정했다는 전언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아는 ‘퍼포먼스 퀸’ 수식어에 걸맞게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앨범 및 뮤직비디오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 2007년 16살에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했던 현아. 그해 팀을 탈퇴하고 2009년 포미닛으로 재데뷔했다. 그룹 내 메인댄서와 래퍼를 담당했던 현아는 포미닛 해체 후에도 솔로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체인지’, ‘빨개요’, ‘잘나가서 그래’, ‘어때?’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했다. 당시 그룹 해체 이후 솔로로 활동하는 가수들은 각 그룹의 보컬 포지션 출신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아는 주로 랩과 춤을 담당해 왔던 멤버라 대중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현아는 ‘패왕색’ 단어의 시초이기도 하다. ‘패왕색’은 일본 만화 ‘원피스’에서 기백만으로 상대를 압도하여 기절시키는 패기에서 비롯된 말이다. 현아 특유의 섹시한 눈빛과 몸짓이 대중을 압도한다고 하여 팬들 사이에서 ‘패왕색’이라 불리게 됐다. 현아는 보컬적인 면에선 특출나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과격한 안무에도 늘 라이브를 고집했다. 보컬, 랩 실력도 과거 그룹 활동 때보다 좋아져 성장형 가수 임을 입증했다. 2019년 1월 현아는 약 10년 동안 몸 담가왔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부터 현아는 아티스트로서 하고 싶었던,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음악을 자유롭게 했다. ‘아임 낫 쿨’에서 현아는 살모사를 연상케 하는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에서는 맨발 투혼을 하는 등 퍼포먼스에 진심이었다. 발매 초반에는 콘셉트가 다소 난해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오직 현아만 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긍정적인 평을 이끌어 냈다. 던과 혼성으로 불렀던 ‘핑퐁’, 피네이션에서의 마지막 노래인 ‘나빌레라’까지, 비록 대중이 원하는 현아의 음악적 색깔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아티스트로서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콘셉트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는 등 본인만의 스타일을 다졌다.그리고 약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애티튜드’로 컴백하게 된 현아. 그동안 탈도 말도 많았던 만큼 이제는 아티스트로서 두각을 보여야 할 시점이다. 이게 팬들도, 대중도 현아에게 기다리고 있었던 ‘애티튜드’일 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6 06:00
연예일반

티아라 아름, SNS 활동 11일만 재개 “난 웃기로 했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약 11일만에 SNS 활동을 재개한다. 11일 아름은 자신의 SNS에 “진실은 승리하기에 난 웃기로 했다”며 “모든 건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고 그 끝에는 희비가 교차할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또 아름은 “나는 나와 지켜내야 할 것들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고로 인스타 다시 시작. 멘탈 잡기 끝”이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이어 “날이 이제 선선하니 너무 좋네요. 저는 민낯으로 그냥 바람을 좀 쐬고 있어요. 팬 여러분도 지금 이 좋은 날씨를 꼭 느껴봐요. 오늘도 좋은 하루로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랄게요"라고 덧붙였다.앞서 아름은 지난 3월 31일 SNS를 중단 선언한 바 있다. 남자친구와 함께 팬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다. 또한 지난 2019년 두 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나, 지난 해 12월 이혼 소식과 함께 새 연인과 열애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최근에는 전 남편의 아동학대, 도박, 가정 폭력 등을 주장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1 18:10
연예일반

‘윤봉길 의사 증손’ 윤주빈, 20일 결혼…예비신부는 기자 겸 앵커 [공식]

배우 윤주빈이 결혼한다.4일 소속사 싸이더스HQ에 따르면 윤주빈 오는 20일 결혼한다. 예비 신부는1991년생으로, 채널A 방송기자 겸 앵커로 활동했다. 이들은 4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윤주빈은 지난 2012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3’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THE K2’, ‘날아라 개천용’ 등에 출연했다. 특히 윤주빈은 윤봉길 의사의 증손으로 알려졌다. 윤주빈은 지난2019년 12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 출연해 “윤봉길 선생님이 큰할아버지”라고 전한 바 있다.앞서 같은 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윤봉길 의사의 종손으로 참석해 심훈 선생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애끓는 목소리로 낭독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4 16:12
산업

최초 톱모델·해외 개척…동화약품 유준하의 '생존법'

동화약품은 ‘최고경영자(CEO)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최근 대표이사가 빈번하게 바뀌었다. 하지만 유준하 대표이사 선임 이후 이런 잔혹사가 멈췄다. 유 대표는 ‘판피린’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감기약 부문 1위에 올랐고,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며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초 톱모델 기용, 감기약 최초 1위 26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이 유준하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뒤 국내외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선임된 유 대표는 굵직한 경영 성과를 보이며 2014년부터 이어진 ‘동화약품의 CEO 잔혹사’를 끊고 있다. 이숭래·오희수·손지훈·이설 전 대표가 모두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 대표는 각자 대표를 맡다 2023년부터는 단독 대표체제로 동화약품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89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승진한 동화약품의 입지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마케팅 및 영업부서에서 21년을 근무했고, 이후 인사 및 총무 부서에도 몸을 담아 누구보다 ‘동화약품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오너가의 신뢰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감기약 판콜의 매출 신장이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9월 최초로 톱모델을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팝 스타 싸이를 내세워 ‘감기없는 코리아, 판콜이야’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싸이는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의 아버지로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디아이의 대표인 박원호 회장과 윤도준 회장의 친분이 톱모델 기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빅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를 내세운 스타 마케팅은 싸이가 처음”이라며 “이번 광고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고 판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누적 매출에서 판콜S는 감기약 부문에서 절대강자 판피린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판콜S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감기약으로 1961년부터 1위 자리를 지킨 판피린을 제치고 감기약 왕좌에 올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간 기준으로 매출 361억원을 기록했다. 판피린은 같은 기간 313억원의 매출을 보였다.이뿐 아니라 판콜S는 지난해 4분기까지 감기약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판콜S는 5년간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14%에 달하는 등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여기에 화이투벤 등을 인수하며 감기약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 지난 1월 동화약품은 종합감기약 화이투벤과 비충혈제거제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4개 품목을 총 37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셀트리온과 맺었다. 동화약품은 “이번 인수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국내외 매출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일본 등 해외 진출, 사업다각화 발판 유준하 대표는 해외의 문을 노크하며 사업 다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첫 일본 진출을 알렸다. 2월부터 건강기능식품 마그랩을 일본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마그랩은 지난해 9월 동화약품이 국내에 출시한 마그네슘 건기식이다. 동화약품은 가수 샤이니의 키를 마그랩의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동화약품 측은 “마그랩을 통해 처음으로 일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젊은 층이 피로도 개선을 위해 마그네슘을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타기층을 고려해 카리스마와 친근감의 매력을 모두 가진 키를 광고 모델로 섭외했다”고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 기업인 ‘중선파마’ 지분 51%를 391억원에 인수하며 베트남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중선파마는 베트남 남부 지역 내 140여개 약국체인을 운영하면서 전문·일반의약품과 건기식,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오는 2026년까지 매장 수를 460개로 늘리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약국체인을 통해 동화약품의 대표적인 상품인 판콜·활명수·잇치 등 일반의약품을 베트남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의지다. 유준하 대표는 “30여 년간 동화약품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항상 함께하는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 다각화 전략과 더불어 기존 일반의약품의 사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7 07:00
연예일반

세븐틴·임영웅…국내 공연도 스타디움 시대

보이그룹 세븐틴이 데뷔 9년 만에 마침내 국내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국민가수 임영웅은 데뷔 8년 만에 스타디움 공연에 나선다. 국내 공연계도 바야흐로 스타디움 시대가 열렸다. 평균 3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스타디움급 공연장에 입성하는 가수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30일 “코로나19 상황에서 억눌렸던 문화 향유 욕구와 팬심이 폭발하고 있으며 그 욕구가 10대, 20대 팬 중심의 아이돌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도 확대돼 실제 공연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며 “올해 특히 팬들의 호응 속에 대형 공연들이 많이 열리는 만큼 공연 산업의 확장에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븐틴 한국 이어 일본으로 스타디움 투어세븐틴은 오는 3월 30, 31일 이틀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팔로우’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이들은 KSPO돔, 고척스카이돔 등 대형 공연장을 수차례 섭렵해왔으나 국내서 스타디움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선보이는 K팝 가수는 세븐틴이 최초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주경기장 관람석은 최대 5만9465석으로 무대 설치 등에 따른 구조 변경을 감안하더라도 회당 3만~4만명의 팬들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은 막강한 국내외 팬덤에 힘입어 한국 공연에 이어 5월엔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까지 앙코르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KSPO돔, 고척스카이돔 등 대형 공연장을 모두 섭렵하며 전국투어를 마친 임영웅은 오는 5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다. 최근 마무리된 전국투어를 통해 총 22만 명의 관객을 만난 그는 ‘더 큰 우주가 되겠다’며 상암벌 입성을 알렸다. 공연은 5월 25, 26일 이틀간 펼쳐질 예정이다. 상암벌 입성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해당 경기장은 가수들의 콘서트 대관에 유난히 까다롭기로 유명하기 때문. 잔디 훼손 우려는 물론,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민원 때문인데 임영웅이 이 난관을 뚫고 상암벌 무대에 서게 됐다. 해당 장소에서 대중가수의 단독 콘서트가 열리는 건 2014년 싸이 공연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해당 공연장은 최대 6만6000여 명이 수용 가능한 만큼 임영웅은 이틀간 10만 명 가까운 팬들을 만날 전망이다. 돔 규모 대형 공연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아이유는 오는 3월 2~3일,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 인 서울’ 공연을 개최, 총 4회차에 걸쳐 약 6만 명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콘서트는 ‘일(一)자형 무대’가 아닌 전체 좌석에 노래와 퍼포먼스를 360도 공개하는 ‘원형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며 오는 2월 20일 발표 예정인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 수록곡 무대도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높인다. 최근 진행된 예매는 팬클럽을 대상으로 한 선예매만으로도 일찌감치 티켓이 동난 상황. 2022년 여자 솔로 가수로는 최초로 잠실주경기장에 입성해 꿈의 무대를 선보였던 아이유가 이번엔 어떤 레퍼토리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백현도 솔로 콘서트를 KSPO돔에서 선보인다. 그는 오는 3월 16, 17일 이틀간 열리는 단독 콘서트 ‘론스달라이트’를 통해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가수로서 처음으로 KSPO돔에 입성한다. 백현은 소속 그룹 엑소 콘서트 및 팬미팅 등으로 KSPO돔 무대에 여러 차례 올랐으나 솔로 단독 콘서트로 해당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백현은 지드래곤, 슈가 등에 이어 아이돌 출신 남자 솔로 가수로서 KSPO돔 공연 라인업에 위풍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게 됐다. ◇ 공연장 대관은 난망…대책 필요 이처럼 대중음악 공연은 팬덤 확장에 힘입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지만 막상 공연장 현실은 빠듯하다. 특히 잠실주경기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면서 관객 동원력 큰 대형가수들로선 대관이 하늘의 별따기다. 잠실주경기장의 준공 예정 시기가 2026년 12월이라 향후 2~3년은 해당 장소를 이용할 수 없는데, 이에 따른 연쇄작용으로 실제 KSPO돔이나 고척스카이돔 대관도 어려워지고 있다. 고척스카이돔의 경우 야구 시즌인 3~10월엔 공연 용도 대관을 진행하지 않는다. 최근 영종도에 오픈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대 1만 3000~1만 4000 명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으로 주목 받고 있으나 교통문제 등 접근성의 한계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카카오의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 아레나, CJ ENM의 CJ 라이브 시티 등도 착공은 했지만 완공까지 최소 3~4년은 더 소요될 예정이라 대형 공연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현실이다. 김은성 비이피씨탄젠트 대표는 “공연장 부족으로 인해 K팝 메카인 서울시에 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 손해”라며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31 05:25
연예일반

라이즈·투어스·베이비몬스터…동생그룹 타이틀 부담 없어요

가요계가 본격적인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동생 그룹들의 릴레이 출격으로 분주한 분위기다. 특히 대형 기획사들이 수년간 준비해 온 신인 아이돌 그룹들을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는 자연스럽게 따끈따끈한 ‘5세대’ 그룹을 향하고 있다. 이들은 내실을 겉으로 꺼내보이기도 전부터 글로벌 음악시장을 호령한 직속 선배들의 ‘동생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달면서 데뷔 성적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우월 DNA 확인시킨 기특한 ‘동생들’ SM엔터테인먼트가 NCT 이후 8년 만인 지난해 9월 선보인 라이즈는 불과 데뷔 4개월 만에 그 해 신인상을 휩쓸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라이즈는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토크 색시’, ‘러브 원원나인’ 등 발표곡들마다 크게 히트시키며 성적 면에선 이미 톱 보이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고, 데뷔 전 붙었던 동생 타이틀도 일찌감치 떼어냈다.‘세븐틴 동생’ 투어스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세븐틴 이후 무려 9년 만에 선보인 투어스는 지난 22일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퍼포먼스를 첫 공개했다.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면서도 각을 맞춘 듯 절도 있고 난이도 높은 칼군무도 유려하게 소화하며 ‘준비된 신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베이비몬스터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베이비몬스터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배터 업’ 뮤직비디오는 발매 두 달이 채 되기 전에 유튜브 조회수 2억회를 달성했다.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발라드 신곡 ‘스턱 인 더 미들’을 발표하며, 오는 4월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미니앨범에는 앞선 활동에 나서지 못했던 멤버 아현도 합류를 확정, 화력이 더해질 전망이다.‘에이티즈 동생’ 싸이커스도 실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Q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3월 에이티즈 이후 5년 만에 론칭한 싸이커스는 데뷔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는가 하면 데뷔 6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실력파 후예’다운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OO 동생그룹' 타이틀은 양날의 검‘동생그룹’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스포트라이트와 후광은 동전의 양면이자 양날의 검이다. 쟁쟁한 선배 그룹의 직속 후배라는 점은 그들만의 매력에 궁금증을 더하는 요소이며 그 자체로 매우 강력한 홍보 수단이 된다. 하지만 선배 그룹의 이름이 수식어에 붙는다는 것은 선배의 명예와 직결된다는 뜻인만큼 다수 아이돌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 그 후광이 지나치게 밝을 경우 오히려 그들 자신의 매력으로 팬들에 어필하는 데 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때문에 오히려 동생그룹 타이틀을 홍보 수단으로 삼지 않으려는 역 전략도 나오지만 프로모션 과정에서 대체로 동생그룹으로 자연스럽게 주목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수많은 데뷔 아이돌들이 난립하는 상황이라 이름이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게 매우 어렵지만 ‘동생그룹’이라는 수식어가 있다면 대중에 쉽게 그 존재를 알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선배그룹의 존재감에 기인해 이름을 알린 만큼 이같은 꼬리표가 계속 따라 다닐 수 있고, 그 선배가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어 부담감도 함께 짊어져야 한다”며 “누군가의 동생그룹으로 불리는 게 팀에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짚었다.실제로 가장 최근 데뷔 신고식을 마친 투어스는 ‘세븐틴 동생’ 수식어와 이로 인해 일찌감치 관심을 받은 데 대해 “선배들의 커리어와 노력, 땀 덕분에 이만큼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기분 좋은 부담감, 성장에 동력이 된 부담감인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생그룹 데뷔 러시 예고…치열해진 신인판 기상도올해는 유난히 많은 대형 기획사 동생그룹의 데뷔가 예고됐다. 하이브 신인인 투어스를 필두로 SM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21일 NCT 세계관의 마지막 팀인 NCT 위시와 ‘에스파 동생’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또 JYP엔터테인먼트에선 2021년 방영된 SBS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라우드’로 결성된 팀이 스트레이 키즈 동생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하이브 오디션 ‘알 유 레디?’를 통해 결성된 아일릿 역시 뉴진스, 르세라핌의 동생으로 탄탄한 중추를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부터 연말 신인상 경쟁이 치열할 것이 예상된다. ‘동생그룹’ 데뷔 릴레이에 대해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동생그룹’은 각 기획사들이 내놓은 다음 세대를 겨냥한 신인들의 데뷔 때 필연적으로 나오는 수식어”라면서도 “데뷔 프로모션 단계에서 따라붙은 수식어가 꼬리표로 남지 않기 위해선 선배 그룹의 후광 없이 오롯이 그 자신으로서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9 05:15
산업

OCI 가까워지니 가족이 멀어져...한미약품 ‘하모니 경영’ 균열

한미약품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고 있다.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가족 공동경영’을 표방하며 하모니를 이루나 했지만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가족 사이가 틀어졌다.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에 반발하면서 둘째인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상속세·경영승계 ‘남매 분쟁’ 촉발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가족 관계가 상속세와 경영승계 문제로 인해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성기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실장의 주도로 OCI그룹과 통합을 발표했지만 임종윤 사장이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 비화 조짐이 일고 있다. 임종윤 사장은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OCI와의 통합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OCI홀딩스가 7703억원을 들여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포함해 총 27.0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송 회장과 임 실장 등이 OCI 지분 10.4%를 취득하는 통합 내용을 양사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통과시켰다. 양측 발표대로 계약이 이행되면 OCI홀딩스가 27.03% 지분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송 회장과 임 실장이 OCI홀딩스 10.4%를 보유해 역시 OCI그룹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통합 과정에서 배제된 임종윤 사장은 개인회사 코리그룹의 엑스 계정에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관련,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가족 간 갈등의 골이 이번 통합 발표로 드러나게 된 셈이다. 상속세와 경영승계로 인해 가족 관계가 틀어졌다. 임성기 창업주 별세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9%가 1.5대 1대 1대 1 비율로 상속됐다. 송영숙 회장이 11.4% 지분을 물려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후계구도가 흔들리기 시작한 셈이다. 2020년 임성기 창업주의 별세 당시에도 경영 계 분쟁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경영 승계를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는데 이번 분쟁으로 인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 상속세가 5400억원 규모였는데 지금까지 3번을 납부했고,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임종윤 사장이 상속세 등의 자금을 마련한다며 바이오 기업 등에 투자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송 회장과 임 실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32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라데팡스파트너스와 맺었고, OCI와 연결됐다. 만약 통합이 약속대로 이행되면 송 회장과 임 실장 둘은 지분 매각과 우호지분 확보로 상속세와 경영승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임종윤 ‘예술가·외도’, 임주현 ‘경청·애정’2020년에만 해도 후계구도에서 임종윤 사장이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먼저 경영수업을 받았고, 2004년 중국에 진출해 북경 한미약품의 성공에도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후 2009년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맡는 등 경영후계 코스를 밟아왔다. 그러나 바이오 사업 외도와 소통 부재로 리더십에 대한 물음표가 생기기 시작했고, 모친인 송 회장이 대주주가 되면서 ‘능력검증 후 후계자 결정’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임성기 회장이 살아있을 때는 삼남매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다고 한다”며 “오히려 경영능력을 봤을 때는 자식들이 눈에 차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러나 둘째인 임주현 실장이 임성기 창업주와 함께 다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눈썰미가 좋은 임 실장이 대외 투자자나 주요 행사에 나서면서 후계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에 정통한 관계자는 “임성기 회장과 송영숙 회장이 가장 애정 깊게 바라본 자식은 임주현 실장”이라며 “그렇다 보니 후계구도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임종윤 사장이 개인사업으로 ‘외도’를 한 것도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07년 홍콩에 코리그룹이라는 개인회사를 설립하고 백신개발기업 등을 경영해왔다. 또 2021년 당시 상장 폐지 위기였던 바이오기업 캔서롭 지분을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통해 현물출자하면서 잡음이 발생했다. 숙명여대 교육학과 출신이지만 사진작가라고 스스로 밝혀왔던 송 회장은 그동안 한미사진미술관장을 역임하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에 관심을 드러내며 활발한 외부 활동을 펼쳤다. 이런 과정에서 2022년 임종윤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무게중심의 추가 임주현 실장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022년 연말 조직 개편에서 임 실장은 글로벌사업본부와 연구개발 센터, 경영관리본부, 커뮤니케이션팀 등을 총괄하며 보폭을 넓혔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전략기획실장에 오르며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유형인 그는 비만·대사질환 등 한미약품 차세대 신약개발 로드맵 ‘H.O.P 프로젝트’ 수립과 더불어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업계 관계자는 “임주현 실장과 셋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서로 친하고, 버클리음대 재즈작곡 석사과정까지 밟은 임종윤 사장은 예술가적 기질이 다분한 자유로운 영혼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8 07:00
연예일반

또 안전 논란 ‘가요대전’, SBS는 묵묵부답...괴한습격→추락사고 ‘아찔’ [왓IS]

올해 ‘가요대전’이 여러 사건 사고로 얼룩진 채 막을 내렸다. 특히 괴한 습격, 무대 추락 사고가 발생해 공연 및 방송 다음날에도 안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SBS는 여전히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SBS는 26일 전날 ‘가요대전’에서 일어난 안전 사고 및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만 밝혔다.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3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MC는 샤이니 키, 아이브 안유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맡았고, 우리나라 대표 가수인 동방신기, NCT 127, NCT 드림,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ITZY, 크래비티,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싸이커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 25팀이 총출동했다. 올해 ‘가요대전’은 화려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성대한 축제를 예고했으나, 안전 문제가 연이어 발생했다. 먼저 레드카펫 현장에서 에스파에게 한 남성이 달려들면서 멤버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당시 에스파가 팬들에 인사를 건네며 걸어가고 있던 중, 한 남성이 바리게이트 줄을 넘고 멤버들 뒤로 달려들었던 것. 다행히 현장에 있던 경호원이 그를 제압하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자칫 불미스러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멤버들 또한 놀란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추락사고가 거듭 발생한 것이다. NCT가 ‘배기 진스’ 무대를 펼치던 중 멤버 텐이 리프트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사고를 당한 후 텐은 무대에 다시 올라 공연을 마쳤는데, 해당 장면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나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목격담과 팬들이 찍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확산되면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가요대전’에서도 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리허설 도중 무대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바, 또다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웬디는 이 사고로 얼굴 부상과 오른쪽 골반 및 손목 골절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당시 SBS는 “향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되풀이된 사고에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가요대전’에서는 또 다른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먼저 시작 직전 ‘가요대전’의 입장 티켓 일부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팬들이 입장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 사기범이 위조된 실물 티켓을 제작해 팬들에 대량으로 판매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SBS 측은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에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가요대전’은 스트레이 키즈 무대에 뉴진스의 MR이 나오는 음향 사고와 함께 전광판 오류, 발카메라 등 갖은 구설에 오르며 논란 속에 끝을 맺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6 18: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